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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Fes) 지역 건물 붕괴 사고

  • 사고 발생: 모로코 중부 도시 페스의 아인 노크비(Ain Nokbi) 지역에서 4층(또는 5층) 규모의 주거용 건물이 밤사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피해 규모: 초기 보도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늘어났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 구조 및 조사: 현지 구조대와 당국은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추가 붕괴 위험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치 및 사회

  •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 성명: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는 2010년 그데임 이지크(Gdeim Izik) 캠프 해산 이후 체포된 사하라위(Sahrawi) 수감자들의 사례와 관련하여, 모로코 당국이 유엔 고문방지협약(UNCAT)의 여러 조항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 교육 개혁 성과: 세계은행은 모로코의 ‘선구자 학교(Écoles Pionnières)’ 프로그램이 기초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25-2026 학년도 기준으로 전국 4,626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제 및 비즈니스

  • 줌라이언(Zoomlion) 운영 확대: 중국의 중공업 기업 줌라이언이 아프리카 지역의 인프라 개발, 농업 기계화 및 장기적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운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리브유: 모로코, 스페인 공급국 중 4위로 급부상

2025-2026 시즌, 모로코의 올리브유 산업이 놀라운 반전을 이루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국제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모로코가 최근 몇 달 사이에 스페인 시장에서 10위권 밖에서 단숨에 4위 공급국으로 뛰어올랐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풍부한 강우로 회복된 농업 생산력이 있다. 스페인 경제·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모로코는 2026년 1~2월에만 2,963톤 이상의 올리브유를 스페인에 수출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5톤과 비교하면 거의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2025년 11~12월에도 수출량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모로코가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농업 현대화와 올리브 재배 확대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모로코가 곧 과거의 최고 생산량을 회복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Noor Fès의 대표인 Ghizlane Tazi는 « 올리브 재배 면적 확대, 최신 압착 설비 도입, 국제 수요 증가, 그리고 2025년의 우호적인 기상 조건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모로코는 2025~2026 시즌에 약 20만 톤의 올리브유를 생산할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생산량(9만 톤)의 두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또한, 올리브 자체의 생산량도 전년의 95만 톤에서 2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모로코가 유럽 시장에서 신흥 올리브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풍부한 강우가 회복의 계기가 되었지만, 그 기반에는 오랫동안 축적된 농업 투자와 구조적 성장 전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로코는 이제 스페인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향후 몇 년간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도시의 건물 외벽이 에어컨·위성안테나 난립으로 도시 미관이 심각하게 훼손

카사블랑카의 아침 빛은 때때로 도시의 상처를 잠시 가려준다. 대서양에서 밀려온 부드러운 빛이 건물 외벽을 스치면 벗겨진 페인트와 어지럽게 쌓인 물건 너머로 한때 아름다웠던 도시의 약속이 희미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익숙한 눈이 현실을 바라보는 순간 그 약속은 곧 무너진다. 건물 외벽에 박힌 금속 상자와 벽을 따라 무질서하게 뻗은 배관, 에어컨에서 흘러내린 갈색 자국, 하늘을 향해 난잡하게 솟은 수많은 위성 안테나들이 도시의 얼굴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 풍경은 카사블랑카만의 문제가 아니다. 마라케시, 페스, 탕헤르 등 모로코의 거의 모든 도시에서 동일한 장면이 반복된다. 도시의 외벽은 단순한 표면이 아니라 도시가 스스로를 기억하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정체성을 드러내는 얼굴이다. 그러나 이 얼굴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조용하고 집단적으로 훼손되었다. 문제의 출발점은 단순하다. 더워진 기후 속에서 각 가정은 생존을 위해 에어컨을 설치했고, 설치 가능한 곳은 대부분 건물의 외벽뿐이었다. 개별적으로는 모두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그 결과는 도시 전체의 미관을 무너뜨리는 집단적 재난이 되었다.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는 벽을 뚫고 진동으로 균열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와 습기를 배출해 페인트를 벗겨낸다. 위성 안테나는 또 다른 문제를 더한다. 발코니와 옥상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수십 개의 안테나는 건물 전체를 기형적인 조각물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러한 혼란은 단순히 시민의 무지나 시공업자의 태만 때문만은 아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규제의 부재다. 모로코의 도시계획법 12-90은 대량 에어컨 시대 이전에 만들어져 실외기나 파라볼라 안테나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 라바트시는 일부 주요 도로에서 규제를 시도했지만 관광 중심 구역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되었고 실질적인 제재도 부족했다. 유럽의 사례는 모로코의 현실과 대조된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실외기와 기술 장비를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설치하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미관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로 자리 잡았다. 반면 모로코에서는 외벽이 거의 관리되지 않아 각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졌다. 그러나 해결책은 존재한다. 건축 단계에서 실외기 공간을 미리 설계하고 격자형 가림막이나 로지아를 활용해 장비를 숨기는 방식은 이미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두바이 등에서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위성 안테나 문제 역시 공동 안테나 설치만으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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