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모로코의 주요 소식
경제 및 산업
- 세계은행 디지털·기후 프로그램 승인: 세계은행 이사회는 모로코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기후 변화 및 사이버 위험에 대한 재정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그램 2개를 승인했습니다.
- 한-모로코 경제협력 강화: 한국 정부는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모로코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 개시를 추진하며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논의했습니다.
스포츠
- 2026 월드컵 준비: 모로코 축구 대표팀은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모하메드 우아비(Mohamed Ouahbi) 감독은 선수들이 더 이상 언더독이 아니며 강팀들과 맞설 준비가 되었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골프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모로코’ 2라운드에서 미국의 버바 왓슨(Bubba Watson)이 7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사회 및 기타
- 프랑스 장례식 참석: 랄라 메리엠(Lalla Meryem) 공주가 모하메드 6세 국왕을 대신하여 파리에서 열린 베르나데트 시라크(Bernadette Chirac) 전 프랑스 영부인의 장례식에 참석했습니다.
- 인권 관련 보도: 모로코 당국은 활동가 이브티삼 라슈가르(Ibtissame Lachgar)에 대한 부당 대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로코 외환보유액, 역대 최고
모로코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디르함(약 5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6년 5월 29일 기준 외환보유액(AOR)은 약 5,000억 디르함으로, 전주 대비 5.1%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모로코가 외부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판을 크게 강화했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이 인상적인 수치 뒤에는 중요한 질문이 남는다. 이 증가세가 지속 가능한 외화 유입의 결과인지, 아니면 최근 외채 조달로 인한 일시적 효과인지를 묻는 것이다. 기사 역시 이 점을 핵심 의문으로 제기한다. 경제학자 오마르 바쿠(Omar Bakkou)는 최근 외환 증가의 상당 부분이 모로코 정부의 22.5억 유로(약 24억 달러) 국제 채권 발행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자금이 해당 기간에 유입되었다면 외환 보유액의 주간 5.1% 급증을 설명하는 데 충분하다. 하지만 외환보유액 증가와 동시에 무역 적자는 18.4% 악화되었다는 점은 또 다른 모순처럼 보인다. 즉, 외환은 늘고 있지만 모로코의 대외 수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바쿠는 무역 적자만으로 외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오류라고 강조한다. 모로코는 관광 수입, 오프쇼어링 서비스 수출, MRE 송금, 외국인 직접 투자(FDI)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외화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 송금, 투자 흐름이 상품 무역 적자의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외환보유액은 단순히 수출입 차이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국가가 외화로 조달한 공공 차입금 역시 외환보유액을 증가시키는 요소이다. 이번 외환보유액 급증은 바로 이 요인의 영향이 크다. 중앙은행(BAM)의 환율 정책도 중요한 배경이다. 디르함 환율이 점진적으로 자유화된 이후 BAM은 시장 개입을 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은 민간 외환 거래와 국가의 외채 흐름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외환 보유액의 급증은 경상 수지 개선 때문이라기보다는 외채 유입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결론적으로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는 국가의 외부 충격 대응 능력 강화,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 유지, 디르함의 안정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는 구조적 개선의 증거가 아니라 외채 조달이 반영된 결과이므로 장기적인 균형 회복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모로코가 진정한 외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산업 고도화, 서비스 수지 강화, 전략적 수입 의존도 감소 가 필요하다고 기사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