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념일
국왕 즉위 27주년(Fête du Trône) 기념: 모로코 국민들은 모하메드 6세 국왕의 즉위 27주년을 맞아 국가적 기념일을 경축하며, 왕실의 지도력 아래 이뤄진 국가 발전과 성과를 되새겼습니다.
국경 및 이주 이슈
스페인 영토 세우타 국경 대규모 이주 시도 발생: 모로코 북부 국경 인근 도시(프니데크 등)에서 수천 명의 이주민들이 바다를 헤엄치거나 국경 펜스를 넘는 등 스페인의 북아프리카 스페인 자치령인 세우타로 대거 유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측 치안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스페인 현지에서 비상사태 선포 요구가 제기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스포츠 및 축구
여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WAFCON 2026) 승전보: 개최국 모로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알제리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환경 및 산림
산림 화재 피해 감소세 기록: 당국 발표에 따르면, 모로코 내 산림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전년 대비 약 31% 감소하여 환경 보호 및 예방 조치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 및 핀테크
캐시 플러스(Cash Plus) 상반기 실적 발표: 모로코의 주요 핀테크 및 결제 서비스 기업인 캐시 플러스가 2026년 상반기 동안 처리한 거래 규모가 620억 디르함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모하메드 6세 국왕 즉위 27주년 연설 주요 내용
모하메드 6세 국왕은 즉위 27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연설을 전하며 지난 수십 년간 모로코가 이룬 안정, 발전, 주권 강화의 성과를 강조했다. 국왕은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과 제도적 효율성을 모로코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제시하며 불안정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모로코가 흔들림 없이 성장해 온 점을 국민과 함께 평가했다. 모로코가 경제, 사회, 인프라 전 분야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2025년 성장률은 약 4.9%였으며 2026년에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풍부한 강우량으로 농업 생산이 개선되었고, 그 결과 수자원 및 식량 안보가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모로코가 아프리카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동차, 항공, 재생 에너지, 식품 산업이 국가 경제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엔진과 착륙 장치 생산 허브 구축,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 녹색 수소 프로젝트 등은 모로코가 미래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국왕은 또한 국가 주권과 전략적 자립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 산업 자급률 확대, 국방 및 사이버 안보 기술 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식품 및 의약품 산업은 이미 국내 수요의 80%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2025년에 약 2천만 명이 모로코를 방문하며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사회정책 측면에서는 보편적 사회보장 확대, 지역 간 균형 발전,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임을 강조했습니다. 국왕은 이러한 발전이 특정 정부의 성과가 아니라 수년간 축적된 국가적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하며 다음 정부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설 말미에 그는 군, 경찰, 행정, 보안 기관 등 국가 안보를 지키는 모든 조직에 감사를 표하고 선대 국왕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Fnideq-Sebta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 혼란 사태
7월 말, 모로코 북부의 Fnideq-Sebta(Ceuta) 지역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이주 시도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수천 명의 젊은 이주 희망자들이 스페인령 세우타로 헤엄쳐 건너가려고 하면서 해안 일대가 마비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알제리와 모로코 출신으로, 최근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을 잘못 해석한 인신매매 조직의 선전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 Fnideq-Sebta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 혼란은 단순한 인도적 위기를 넘어 모로코-스페인 관계와 영토 문제의 복잡한 현실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 사태는 7월 29일부터 30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수천 명의 젊은 이주 희망자들이 세우타로 헤엄쳐 건너가려고 하면서 해안 지역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이들 중 다수는 알제리인과 모로코인, 그리고 일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이었다. 강한 해류와 위험한 조건 속에서 9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실종되었으며, 여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태의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스페인 대법원의 판결이었다. 7월 8일, 스페인 법원은 ‘devoluciones en caliente(즉각적 강제 송환)’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바다를 통해 들어온 이주민은 개별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고, 즉시 추방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결정은 곧 SNS와 인신매매 네트워크를 통해 왜곡되어 확산되었고, ‘헤엄쳐 들어가면 추방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이 퍼지면서 수천 명이 위험한 시도를 감행하게 되었다. 모로코와 스페인 정부는 즉각 협력에 나섰습니다. 스페인 내무장관인 페르난도 그란데-말라르스카는 이번 사태를 « 인신매매 조직이 법의 허점을 악용한 결과 »라고 규정하며 모로코의 신속한 대응과 협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 역시 “질서 회복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치안 문제를 넘어 세우타와 멜리야의 영토적 모순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기사에서는 두 도시가 “21세기에도 여전히 스페인 영토로 남아 있는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지리적, 인구적, 역사적 현실을 고려할 때 모로코로의 귀속은 시간 문제라고 주장한다. Fnideq-Sebta의 혼란은 잘못된 정보와 법적 판결에 대한 오해가 결합된 결과이자, 유럽과 아프리카 간 이주 정책의 구조적 불균형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동시에 이 사태는 모로코와 스페인 사이의 영토 문제와 외교적 긴장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두 나라가 향후 어떤 형태로 협력과 조정을 이어갈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근 모로코–스페인 관계 악화 원인
지난 4년 동안 모로코와 스페인은 2021년 외교 위기를 극복하고 사하라 문제에 대한 스페인의 역사적 지지에 힘입어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국은 이민 관리, 테러 대응, 해상 안전, 교역 그리고 2030년 월드컵 공동 준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에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이러한 안정적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의 알제리 방문이었다. 스페인은 공식적으로 모로코의 사하라 자치안 지지를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알제리 대통령이 이를 외교적 승리로 포장하면서 스페인의 외교 균형이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등장했다.
두 번째 사건은 스페인 의회가 특정 조건을 충족한 사하라이들의 국적 취득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더욱 민감한 점은 이 법안을 추진한 세력이 모로코와의 관계 개선을 주도했던 사회당(PSOE) 의원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스페인 내부 정치의 복잡한 역학 관계가 외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모로코 입장에서는 모호하고 불편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세 번째이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세우타(Ceuta)로 향한 대규모 불법 이주 사태였다. 수천 명의 모로코 청년과 가족들이 단시간에 국경을 넘으려고 시도하면서 2021년의 위기를 연상시켰다. 스페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모로코를 비난하지 않았지만,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이런 규모의 이주 흐름이 과연 외교적 맥락과 무관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되었다. 세우타는 전통적으로 양국 관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즉각적인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며, 양국 정보 기관은 테러와 범죄 대응을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 또한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구조적 이해관계로 인해 양국이 갈등을 감당할 여지는 크지 않다. 또한 최근 모로코와 미국 간의 전략적 협력이 강화되면서 미국의 남부 지역 투자 확대와 사하라 문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모로코의 지역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스페인에게도 새로운 외교적 변수로 작용한다. 현재의 상황을 단절의 전조로 보기보다는 복잡한 정치·외교적 조정 국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스페인 정부는 내부적으로 사하라 문제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진 정당들과 연정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외부적으로는 모로코, 알제리, EU, 미국이라는 다층적인 외교 환경 속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양국이 취하는 행동이 관계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고위급 회담 재개, 공동 프로젝트 추진, 안보 협력 강화는 신뢰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사하라 문제나 이민 문제에서 일방적인 조치가 반복된다면 양국이 어렵게 복원한 신뢰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모로코와 스페인은 지리적, 경제적으로, 안보적으로, 그리고 인구 구조상 협력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며, 신뢰는 지속적인 정치적 노력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현재의 긴장은 일시적인 난기류일 수도 있고, 새로운 외교 국면의 시작일 수도 있다.
모로코, 청년층 4명 중 1명은 무직
모로코의 청년 문제는 더 이상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경제·사회·환경위원회(CESE)가 발표한 보고서는 이 오래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24세 청년의 25.2%, 즉 150만 명이 NEET(교육, 취업, 훈련에 모두 참여하지 않는 상태) 상태였으며, 연령대를 34세까지 넓히면 그 수는 430만 명에 달한다. CESE는 2026년 5월 8일 여러 청년 단체와 함께 NEET 문제를 다룬 의견서를 발표했지만, 2022년 자료를 기반으로 한 2023년 연구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분석이나 혁신적인 해결책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위원회는 청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의 진로 지도는 공공정책의 우선 순위”라는 기존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위원회는 청년 배제 현상이 사회적 결속을 위협하고, 불평등을 심화하며, 좌절감을 키운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NEET 문제의 원인을 ‘일자리 부족’으로 지목했으며, 이는 정부의 고용 성과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이 보고서는 청년들이 취약해지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제시한다.
첫째, 조기 학업 중단이다. 매년 평균 33만 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며, 이는 학업 실패뿐 아니라 농촌 지역의 접근성 문제와 여성의 조혼 같은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둘째, 교육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 실패이다. 많은 청년이 자신이 받은 교육과 실제 노동시장의 수요가 맞지 않아 첫 직업을 얻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셋째, 경력 단절이다. 불안정한 노동 환경, 낮은 임금, 부적절한 근로 조건은 청년들이 직업을 유지하지 못하게 만들며, 이는 다시 NEET 상태로 이어진다.
특히 여성 청년의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15~24세 여성의 37.3%가 NEET이며, 이는 남성의 거의 세 배에 달한다. 전체 NEET 중 여성의 비율은 무려 72.8%에 달한다. CESE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다와나 개정을 통해 미성년 결혼을 완전히 금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심각한 진단에도 불구하고 CESE가 제시한 해결책은 다섯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 NEET 청년의 식별 및 추적 시스템 강화
– 예방 정책을 통해 신규 NEET 발생 억제
– 기관 내 청년 맞춤형 안내 및 지원 생태계 구축
– 기존 취업 및 훈련 프로그램의 효과성 개선
– 국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그러나 발표 현장에서는 여러 청년과 전문가들이 CESE의 접근 방식이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 분석가들은 많은 청년이 진로 설계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한다고 말하며, « 100디르함짜리 일자리보다 틱톡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느끼는 청년들 »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리고 이 보고서가 정신 건강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청년기는 심리적 불안정이 큰 시기이며 정신 건강 지원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 청년은 농촌 지역의 전통 기술과 가족의 장인 정신을 계승하는 문제가 정책에서 완전히 배제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취업 정책을 넘어 문화적, 경제적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발표 현장은 “NEET 문제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청년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형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